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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사고력 있는 아이가 공부를 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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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cs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239회 작성일 15-12-2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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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사고력이란 무엇일까요?
한 마디로 창의적인 의사소통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의 언어 사고력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하나는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입니다. 여기에는 배경지식, 어휘력, 추론능력 등이 필요하겠지요. 이런 능력은 일부 지능과도 관계가 있으며 일반적인 학교 교육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리고 선다형 문제로 어느 정도 평가가 가능한 영역이라고 봅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독해능력(읽기능력)만 있으면 학교시험이나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해와 분석, 언어사고력의 가장 기본적인 능력입니다. 둘째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서술하는 능력입니다. 이것을 글로 평가하는 것이 논술시험이고, 말하기로 평가하면 디베이트(대립토론)가 되겠지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자신이 알고 있는 배경지식을 활용하여 논리적인 체계에 맞추어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능력입니다. 세 번째는 자신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능력(말하기, 쓰기 능력)일 것입니다. 여기에는 탄탄한 이야기의 구조, 인과 관계, 반전, 새로운 캐릭터의 창조 능력 등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야기에는 어떤 논리적인 설득보다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능력은 소설가나 시인 등 일부 특정한 사람에게만 필요한 능력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요즘 시대는 모든 분야에서 스토리텔링이 요구되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요즘 스토리텔링이 문학이나 영화와 같은 기존의 문화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 수학, 문화재 스토리텔링, 지역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 광고, 마켓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중 스피치에서도 스토리텔링은 매우 고전적이면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형태입니다. 스토리텔링은 정보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쉽게 이해시키고, 기억하게 하며, 정서적 몰입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입학이나 취업에서 시험성적도 중요하지만 자기 소개서나 면접을 중요시 하는 경향도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공부를 잘 한다?
언어사고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단순히 책을 많이 읽으면 저절로 키워질까요? 흔히 ‘독서를 많이 하는 아이가 공부를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표현은 ‘언어사고력이 있는 아이가 공부를 잘 한다’입니다. 독서를 많이 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이 독서를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언어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독서전략을 소개합니다. 첫째, 논리적인 관찰력을 키우는 책읽기가 필요합니다. 텍스트를 빠르게 읽되 정확하게 읽고, 사실과 의견, 글쓴이의 주장과 근거를 잘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문학작품을 읽고 이야기 구조, 인물분석, 작가의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림책의 경우 표지를 잘 관찰하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추론능력을 키우는 책읽기가 필요합니다. 표지 뿐만 아니라 목차나 글의 일부(서론)만 읽고도 글 전체의 내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텍스트를 읽고 글쓴이가 드러내어 말하지 않았어도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추론할 수 있습니다. 추론능력이 있으면 낱말이나 문장의 사전적 의미 외에 문맥적 의미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셋째, 비판적인 사고능력을 키우는 책읽기가 필요합니다. 글을 읽고 작가의 말에 그대로 동의하는 것은 사고력이나 문제해결력이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주어진 문제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이 중요합니다. 정말 그럴까? 왜 그럴까? 의심해 보고, 스스로 질문하며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고, 전체적인(종합적인) 시각에서 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자연스럽게 토론이 두렵지 않은 아이가 될 것입니다. 넷째, 스스로 작가가 되어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유창성 있게 상상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어, 스토리텔링, 또는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오류나 실패도 경험할 수 있겠지만, 무언가를 해내었다는 자신감이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요약하면 책을 많이 읽는 아이가 공부를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잘 읽는 아이가 공부를 잘 한다는 것입니다. 책을 전략적으로 잘 읽는 아이가 바로 언어사고력이 있는 아이입니다. 언어사고력이 있는 아이는 수·과학 등 다른 과목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언어사고력의 기초는 초등학교 입학시기인 만 6세부터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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